[앵커]

중동 전쟁의 포화 속에 미국발 관세 위기까지 겹치면서 우리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업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동 사태와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산업 현장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유조선 7척의 발이 묶였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 대에 많게는 200만 배럴이 실려있는데, 이정도면 대한민국 전체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입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대가 묶여있으면 대한민국의 하루 석유 소비가 문제되는 상황인데, 총 많게는 7척까지 묶여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

LNG의 경우 원유에 비해 비축분이 적다는 점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재계는 업계별 수요에 맞는 에너지 수급 시나리오를 요구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김창범 /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간만에 훈풍이 불고 있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 범정부적인 지원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반도체 제조 원가 상승은 물론, 중동 현지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으로 인한 미래 수요 위축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중동 정세와 미 관세 협상이 맞물린 '복합 위기'로 규정하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선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재계에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대미특별법 역시 심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미특위에선 한국투자공사 대신 투자를 전담할 별도 공사를 최소한의 규모로 설립하고, 산하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해 대미투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가 법안의 쟁점 대부분에 대해 이견을 좁히면서, 특별법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