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헤드' 자폭공격 드론을 앞세운 이란의 물량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미국 국방부와 페르시아만 국가 중 한 곳 이상이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요격용 드론 '스팅'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현지 시간 5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의 미국 우방국들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란의 드론 공격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고가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란제 샤헤드 드론은 제작 단가가 대당 3만 달러(4,400만 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이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PAC-2와 PAC-3 등 패트리엇 미사일들은 한 발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또 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려면 7개월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저비용으로 샤헤드를 요격할 수 있고 비전문가도 쉽게 운용이 가능한 우크라이나제 스팅 드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람 팔뚝만 한 크기의 경량 드론인 스팅은 제작 단가가 대당 수천 달러 수준에 불과하며 전문적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도 이틀 정도면 운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샤헤드 파생 기종인 러시아의 자폭 드론을 상대로 한 스팅의 요격 성공률은 90%에 이른다는 게 스팅 제작업체들의 주장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샤헤드 드론 수백 대, 수천 대를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할 수는 없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요격용 드론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우리는 요격용 드론을 갖고 있다. 한편 우리는 (패트리엇 미사일인) PAC-2와 PAC-3가 모자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요격용 드론 기술에 관해 카타르 군주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과 접촉이 있었다며 "샤헤드 드론을 막아내는 우크라이나의 전문성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 이준흠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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