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공습 여파로 두바이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이 엿새만에 귀국했습니다.

무사히 한국에 도착한 순간 비행기 안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하는데요.

일부 직항 노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막혔던 하늘길이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바이에서 도착한 사람들이 입국장 밖으로 나옵니다.

지친 얼굴 속에서도 마중 나온 가족을 발견하자 금세 미소가 번집니다.

연일 계속되는 중동 지역의 긴장에 마음을 졸였던 가족들도 서로를 끌어안으며 안도의 눈물을 흘립니다.

<유세이·유세라 / 경기 수원시> "원래 3월 1일 밤에 도착하는 거였는데 지금까지 못 오고 있었어요. (한국에) 잘 와서 너무 좋고 또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라 걱정을 진짜 많이 했는데 어쨋든 다행히 잘 와서…"

<조한빛 / 서울 강서구 (입국자 가족)> "할머님이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깐 건강이나 지내시는 생활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한국분들이 저희 가족처럼 안전하게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이란 공습으로 두바이를 오가는 하늘길이 막힌 지 엿새째.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372명이 에미레이트항공 EK322편을 타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공역이 폐쇄된 이후 첫 직항편이었습니다.

출발이 예정보다 3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지만, 약 9시간의 비행 끝에 무사히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이명희 / 인천 서구> "불안했죠 못 출발할까봐. 다들 비행기 안에서 도착했는데 박수치고 난리났었어요. 그냥 살았다.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엿새만에 직항 운항이 재개됐지만 중동 지역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만큼 항공기 운항 차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바이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두바이 공항의 조치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일주일 더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민항기 역시 항공로를 우회하거나 결항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중동 노선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임예성]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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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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