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는 가운데, 경제 지표 부진까지 겹치며 뉴욕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제 원유의 20%가량을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막혔고,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10% 넘는 상승세로 90달러를 넘겼고, 브렌트유도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전쟁이 계속되면 2∼3주 이내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것이란 경고까지 내놓았습니다.

<리처드 털리스 / 워터타워 리서치 천연자원 전략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재고가 중동 지역에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이 계속 상승하게 됩니다."

유가 급등세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일자리 급감 소식이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도 나옵니다.

전월 대비 2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9만 2천 개 감소해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4%로 높아졌습니다.

<다이앤 스웡크 / KPMG 수석 경제분석가> "더 중요한 것은 노동 참여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악재가 겹친 가운데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 커진 데다 소비 위축 우려도 커지자, 기술주와 경기 민감 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이란 사태 장기화로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시장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경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영상편집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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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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