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이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7일)도 두바이에서 고립됐었던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에 입국하고 있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만 우리 국민 약 30여명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고립돼있다가 돌아왔는데요.

오후에도 국적기로 약 40여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여행을 떠났던 관광객들입니다.

출국장을 막 빠져나오는 관광객들은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이제 집으로 돌아왔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어제(6일) 새벽 두바이를 빠져나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대만 타이베이 등을 경유해 귀국 길에 올랐는데요.

이란 사태의 여파로 두바이 공항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때 발이 묶인바 있습니다.

실제 두바이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7성급 호텔과 주거지역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는데요.

관광객들은 이란 관련 뉴스를 보면 불안한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내일(8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우리 국민들을 탈출시킬 전세기도 협의 중이라고요?

[기자]

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현지시간 내일(8일) 정오에 우리 국민을 태우고 출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해당 전세기는 290석 규모 에티하드항공 비행기로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에서 오늘부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인데요.

외교부에 따르면 중증 환자와 중증장애인, 임산부, 고령자와 영유아 등을 우선 선별해 탑승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중동 국가 곳곳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대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외교부에 따르면 영공이 폐쇄된 카타르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65명이 주카타르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3∼6일 인근국 사우디아라비아로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또 민항기 이용이 아직 가능한 요르단에서도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단기체류자 신분의 우리 국민 41명이 출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주요르단대사관이 암만 공항으로 현장지원팀을 보내 출국 수속 등을 지원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도 우리 국민 14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현재 중동 국가 14곳에서 우리 국민 1만 8천명이 여전히 머무르고 있고, 이 가운데 3,500명이 항공편 취소로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신용희]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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