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는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대형 병원 의료진이 제주에서 직접 진료에 나서는 협력 시스템이 시작됐습니다.

김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가운을 입은 의료진이 책상에 둘러앉아 환자 상태를 논의합니다.

모니터에는 교통사고로 대동맥이 파열된 30대 남성 환자의 엑스레이와 3차원 CT 혈관 영상이 띄워져 있습니다.

의료진은 영상을 보며 치료 방향을 검토하고, 화상 연결로 서울 의료진과도 의견을 나눕니다.

6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제주한라-세브란스 공동 진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직접 제주에 내려와 진료와 치료에 참여하는 협력 체계입니다.

<조현민 / 제주한라-세브란스 공동 진료센터장> "제주에서 할 수 없는 치료들이 있습니다. 재발성 암이라거나 난치성 암, 임상 시험을 해야 한다든지.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빅5병원과 협력을 해서….”

제주에는 5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이 두 곳 있지만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치료 역량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 환자 가운데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에 나서는 비율은 16.5%에 달합니다.

<변수현 / 서귀포시 동홍동> “세브란스 선생님들 오셨다고 해서 이젠 비행기 안 타고 버스만 타고 바로 진료받을 수 있어서 상당히 기대도 하고….”

서울 대형 병원 의료진이 제주에서 직접 진료에 나서면서 도 외 원정 진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서 치료를 해결하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가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편집 이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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