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나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처럼 도심 광장은 그 나라의 얼굴 역할을 하곤 하죠.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광장도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화려해진 볼거리에 차도를 점거하고 이뤄지던 집회도 줄면서 한층 더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자투리 천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이어 붙인 전통 조각보의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고, 자개의 질감과 빛깔은 디지털 시계로 재탄생했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일상이 된 풍경입니다.

공익광고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늘리고 엄선한 콘텐츠만 스크린에 올리면서 국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매튜 / LA관광객> "도시 곳곳의 미디어 콘텐츠가 정말 인상적이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이면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광화문광장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광장 통행을 방해하던 요소들도 정비됐습니다. 특히 도로를 점거하던 대규모 집회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6,000여 명이 참석해 편도 7차로 한 방향을 모두 막고 진행됐던 집회는 인원 분산을 유도해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근 상권의 영업과 교통에 지장을 주는 일이 지난 2년 동안 주말과 휴일 내내 지속되자, 행정안전부가 가이드라인을 강화한 결과입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1월)> "광화문집회 같은 경우도 집회 신고 면적이 실제 참여하는 집회자들에 비해서 너무 넓습니다. 시민들의 교통에 미치는 불편함, 그 영향이 너무 크고..."

경찰의 행정지도로 차도를 점거하는 집회가 줄어들면서 광장은 시민들의 공간이 됐습니다.

<김은경 / 서울시 동작구> "아무래도 (집회로) 교통이 혼잡해지고 막는 게, 제한이 생기다 보니까 그게 불편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광화문 광장을 오롯이 즐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는 21일 예정된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까지 펼쳐지며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광화문광장이 K-광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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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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