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대통령 사과 이후에도 걸프 국가들에 대한 전방위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바이 시내에선 운전자 1명이 숨졌고, 바레인에서는 해수 담수화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걸프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방준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바이의 고층 건물 옆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란 공습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파편이 차량을 덮치면서 파키스탄 국적의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상수원 대부분을 바닷물 정수에 의존하는 바레인에서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해수 담수화 시설이 처음으로 파괴됐습니다.

쿠웨이트에선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국경 경비병 2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이 대통령의 사과 발언 이후에도 걸프 국가들의 필수 인프라와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곳 두바이에서는 방공망 요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음과 함께 공습경보 문자가 반복적으로 울리고 있습니다.

걸프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란에 강한 대응을 경고했고, 외교부 성명을 통해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는 이스라엘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아랍에미리트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충돌 속에 현지 교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교민> "저도 파편을 봤는데 종이처럼 날아오는 게 아니라 쇳덩어리 있잖아요. 굉장히 두껍더라고요. 유리창을 깨기도 하고 사람 같은 경우는 떨어져서 맞으면…"

현대차를 비롯해 중동에 진출한 주요 기업들은 주재원 철수를 검토하거나 일부 철수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중동 7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철수 권고' 단계로 높였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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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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