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확보하려는 건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450㎏입니다.

준무기급이지만 몇주 안에 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할 수 있고, 이는 핵폭탄 11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데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지만 막대한 위험이 뒤따르는 작전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3곳의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직후 군 병력을 투입해 우라늄을 확보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접었는데요.

이후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이 묘연해졌고 영구적으로 은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상 작전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은 다만 당장 시도하는 건 아니고, 이란군의 대응 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판단될 때 실제로 작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7일)> "어느 시점이 되면 그럴 수(군대를 투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아마도 나중에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영구적인 종전이 이뤄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우선 들어보시죠.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미 NBC방송 출연)> "전쟁은 영구적으로 끝나야 합니다. 거기에 도달하지 않는 한 우리 국민과 안보를 위해 끝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휴전을 논의할 지점에 와있지 않다"며 이란은 당분간 지상전을 펴기에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중동 내 미군 위치 정보 등을 이란에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은 새로운 게 아니고 비밀도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러시아가 여러 다른 경로로 이란을 돕고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새 권력 선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해 "이란 국민에게 달린 일"이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숨진 하메네이를 대신할 이란 새 지도자가 선출됐고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 측은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인물이 다수의 특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는데요.

"하메네이의 이름을 최고 지도자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새 지도자로 선출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이란 지도자로 부적격한 인물이라며 자신이 직접 지도부 선출에 관여할 뜻을 밝혔죠.

하메네이의 아들은 미국이 이란 새 지도자의 필요충분 조건으로 못박은 온건한 친미 성향의 지도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압박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란이 하메네이의 차남을 새 최고지도자로 세울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더욱 키우고 중동 사태는 더 심화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