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숨진 하메네이를 대신할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3대 지도자는 올해 56세인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진 막후 실세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를 '부적격한 인물'로 규정하고, 자신이 직접 지도부 선출에 관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온건한 친미 성향의 지도자가 아니란 것인데,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구체제, 팔레비 왕조와 연관된 인물을 승인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라면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을 위협하지 않는 이란 지도부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 이스라엘 매체는 "하메네이가 유언에서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후계자는 물론 선출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일시 휴전에는 만족할 수 없고, 영구적 종전이 이뤄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현지시간 8일)> "사람들이 죽고 지역이 파괴됐는데, 이제 와서 다시 휴전을 요구한다고요? 전쟁은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합니다. 거기에 도달하지 않는 한 우리는 우리 국민과 안보를 위해 계속 싸워야 합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해 6월에 있었던 '12일 전쟁'에서 이란이 휴전을 받아들였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파기했다고 했습니다.

또 이란은 당분간 지상전을 펴기에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중동 내 미군 위치 정보 등을 이란에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은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란이 강공 모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초기 반격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미군 한 명이 숨져, 미군 사망자가 총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결국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유가 폭등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기자]

네, 이란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걸프 지역의 원유 공급망이 휘청이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배럴당 100달러를 결국 넘겨버린 겁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가 급등 문제가 늦어도 몇 주 안에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휘발유 가격이 머지않아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또 "약 24시간 전에 대형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을 지났다"며, 미국이 이란의 공격 능력을 저하하고 있고, 선박 통행이 정상화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각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아랍에미리트 선적 예인선이 미사일을 맞고 침몰해, 자국 선원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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