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주식시장은 이란전쟁의 흐름과 유가의 방향성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걸프 지역 원유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면서 국제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 급등에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흐름, 국제유가 방향성, 미국 물가·경기 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5,150∼5,800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영증권 박소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과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면서 임의소비재·소재·정보기술(IT) 중심의 약세가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과거 유가가 두 배 오르면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압력 이후 침체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란 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는 만큼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전쟁이 확전될 기미도 보이면서 당분간 유가가 진정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닉 셀링'(공황 매도)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경기 악화, 실적 악화를 선반영한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본다"면서 "만에 하나 경기와 실적이 꺾일 수 있더라도 그전까지 최소한 반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방산, 정유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의 피해 산업들, 예컨대 신재생에너지 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기자 : 이준흠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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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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