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는 긴 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열흘째로 접어든 중동 전쟁의 여파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직격탄이 되어 날아오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기어이 배럴당 110달러를 넘겼는데 전 세계의 기름길인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 막은 이란, "배럴당 200달러 넘는 유가를 감당할 수 있다면 게임을 계속하라"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서울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900원을 넘겼고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앞지르는 기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이 추세라면 리터당 2천 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유가 상승은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가 무려 70%에 달하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우리 산업 구조 특성상 고유가는 생산비와 물가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여기에 전쟁 여파로 치솟은 환율이 수입 물가까지 끌어올리면서 서민 경제 전반에 '물가 도미노'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고유가·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 쇼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경제 정책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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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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