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의 전쟁 중 보여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시리더십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평소처럼 주말 골프를 즐기고 정치자금 모금 만찬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이란 전쟁이 장기화 여부의 기로에 섰던 지난 8일.

'USA'라고 새긴 흰색 야구모자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전쟁에서 숨진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서도 이 모자를 착용했는데, 관이 지나갈 때 모자를 그대로 쓴 채 경례해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다른 정치 스타일만큼 전례 없는 전시 리더십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사 작전이 시작된 첫 주말에는 백악관이 아닌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며 상황을 지휘했고 정치자금 모금 만찬 행사까지 개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란 공격 개시를 알리는 영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SNS에 올라온 게시물 222건 중 이란과 관련된 건 5분의 1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자신과 불편한 관계의 코미디언이나 중간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법안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다방면에 향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반대론자는 물론 지지 세력 내 회의론자를 설득하는 작업에도 그다지 애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은 일부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전쟁에 회의적인 시각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토머스 매시 / 공화당 하원의원(지난 4일)> “행정부는 우리가 왜 선제공격을 시작했는지에 대해 한 번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타격해야 했다고 말하지만,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 나선 조지 W.부시 대통령과 비교됩니다.

부시 대통령은 개전 전부터 의회의 승인을 얻으려 애썼고, 개전 이후 일주일간을 거의 전쟁 관련 일정으로 채운 것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화면출처 @patriottakes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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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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