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심 첫 정식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증인선거도 거부했던 1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안채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약 한 달 반 만에 한덕수 전 총리가 2심 내란전담재판부 앞에 섰습니다.
2심 재판도 중계가 허용돼 법정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수용번호가 붙은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재판에 출석한 한 전 총리는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역사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회의를 소집한 것도 윤 전 대통령의 고집을 꺾기 어려워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비상계엄 선포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일부 혐의에 사실 오인 및 법리 오해가 있다면서 공소사실 전체를 유죄로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증인으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환됐는데, 1심 재판 때와는 달라진 태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심 때 증인 선서부터 거부하고 증언도 전혀 하지 않던 이 전 장관은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진관 / 한덕수 1심 재판장 (지난해 11월 20일)> "그럼 제재를 가하겠습니다. (네 그러십쇼) 과태료 50만 원에 처합니다."
이 전 장관은 대체로 한 전 총리에게 유리한 증언들을 내놨는데, 비상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모였을 때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국무위원들은 모두 다 수긍하는 게 아니라 만류하는 분위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향후 재판을 세 차례 더 열기로 했는데, 다음 달 7일에는 변론을 종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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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심 첫 정식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증인선거도 거부했던 1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안채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약 한 달 반 만에 한덕수 전 총리가 2심 내란전담재판부 앞에 섰습니다.
2심 재판도 중계가 허용돼 법정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수용번호가 붙은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재판에 출석한 한 전 총리는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역사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회의를 소집한 것도 윤 전 대통령의 고집을 꺾기 어려워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비상계엄 선포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일부 혐의에 사실 오인 및 법리 오해가 있다면서 공소사실 전체를 유죄로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증인으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환됐는데, 1심 재판 때와는 달라진 태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심 때 증인 선서부터 거부하고 증언도 전혀 하지 않던 이 전 장관은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진관 / 한덕수 1심 재판장 (지난해 11월 20일)> "그럼 제재를 가하겠습니다. (네 그러십쇼) 과태료 50만 원에 처합니다."
이 전 장관은 대체로 한 전 총리에게 유리한 증언들을 내놨는데, 비상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모였을 때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국무위원들은 모두 다 수긍하는 게 아니라 만류하는 분위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향후 재판을 세 차례 더 열기로 했는데, 다음 달 7일에는 변론을 종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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