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란이 끝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불참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체 참가국과 관련한 국제축구연맹 FIFA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 속 이란이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마드 도냐말리 /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 "부패한 미국 정부가 우리 지도자를 살해하면서 이란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앞서 이란 축구협회장이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정부 차원의 입장 발표는 처음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참가 여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히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를 수습하려 애썼지만 사태는 이미 악화일로입니다.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망명으로 촉발된 외교적 갈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일부 선수들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여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는데, 이란 축구협회는 "납치 행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지난 10일)> "선수들이 구조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즉시 호주 경찰은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습니다. 호주 정부는 언제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FIFA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가 대체 참가국으로 거론되지만, 이라크 역시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 일정 연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징계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관련 규정에 따르면 본선 진출국에 지급되는 상금 약 155억 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개막 30일 전 불참 시 우리 돈 약 4억 7,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월드컵 개막이 석달 가량 남아있는 만큼 FIFA가 이란의 불참을 공식발표하기 전까지는 극적인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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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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