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죠.

'퇴근길 머니', 경제금융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시황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자 오늘, 장의 흐름을 종잡을 수 없는, 트리플도 아닌 네마녀의 날.

쿼드러플 워칭 데이였습니다.

역시나 흐름을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투자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편치 않았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5,600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오후 들어 1%대 약세로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다시 줄였습니다.

오늘 장을 흔든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앞서 앵커께서 말씀해주신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인데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원래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날인데요.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다시 불붙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외국인은 2조원 넘게 매도에 나섰고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2%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에 좀 안정을 되찾나 싶었던 원달러 환율도 어제보다 14.7원이나 오르면서 1,480원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아직 애프터마켓이 진행 중인데,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만나볼까요?

주유소 기름값, 본격 하락세? 입니다.

살벌하게 오르던 국내 기름값, 중동전쟁 이후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을 했습니다.

그런데 국제사회가 비축유 방출 카드를 꺼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고 하는데.

앞으로 흐름 전망해볼까요?

[기자]

네, 어제(11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나란히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인데요.

오늘 정오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값이 리터당 약 1,900원으로 전날보다 4원 정도 내렸고, 경유는 약 1,921원으로 6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확실히 연이틀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정부의 자제 요청과 압박에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내린 영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 정도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이 계획이 무색하게 국제유가는 오히려 다시 올랐습니다.

사흘 만에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긴 건데요.

시장은 비축유 방출 효과보다 중동 리스크를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국내 기름값도 일단 숨을 고른 것이지,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 언제든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렇게 기름값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조만간 석유류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30년 만의 가격통제가 어떻게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예, 하루빨리 기름값이 안정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롤러코스피에 증권주 '방긋'....저희가 앞서 짚어본 대로, 증시가 이렇게 크게 흔들리면 보통 개별주들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증권주들은 '방긋' 웃고 있군요?

[기자]

네, 요즘처럼 시장이 출렁일수록 오히려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바로 증권주인데요.

중동 사태 여파로 이달 들어서 국내 증시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죠.

이런 널뛰기 장세를 이용해서 타이밍 좋게 사고파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증권주들은 오히려 수혜를 입었는데요.

증권사들은 주식 매매를 중개하면서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이렇게 거래가 많아질수록 실적 기대도 커지게 됩니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하루에만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고요, 키움증권은 18% 넘게 오른 날도 있었습니다.

이번 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12% 급락했던 지난 4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63조원에 육박하기도 웃돌기도 했습니다.

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요즘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주식거래하는 분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그러니까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이 전체 거래대금의 40%로 뛰었습니다.

이에 1분기 증권사의 중개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기대가 증권사 주가에도 반영된 겁니다.

[앵커]

다수가 불안해하는 시점에, 방긋 웃는 증권주들 부럽군요.

다음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한투, 미래, 연임확정, NH는 안갯속....증권가 인사 관련 뉴스인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이달 주총을 앞두고 주요 증권사 CEO 인선도 하나둘 방향이 잡히고 있습니다.

먼저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김미섭, 허선호 공동대표의 연임안을 상정하고요.

한국투자증권도 김성환 대표의 재연임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증시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NH투자증권은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6일 주총 안건에서 대표이사 선임안을 제외했는데요.

당초 윤병운 대표의 후임을 정기 주총에서 결정할 예정이었거든요.

새 대표를 바로 뽑는 대신 지배구조 체제부터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단독대표를 유지할지, 공동대표나 각자대표 체제로 바꿀지부터 논의하겠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진행해 온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일정도 잠정 보류됐습니다.

회사 측은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사업 규모 확대에 맞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윤병운 현 대표는 후임이 선임될 때까지 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결정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농협중앙회의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의 손자회사인데, 그간 회사의 인사권에도 농협중앙회가 관행적으로 관여해왔거든요.

그런데 최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횡령과 금품 수수 등으로 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 인사를 발표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 머니, 마지막으로 시장에 중요한 일정들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벌써 주말권에 진입했는데요.

이번 주 굵직한 일정들은 대부분 소화를 했고요.

대외적으로는 내일(13일) 미국 4분기 GDP 잠정치가 나옵니다.

앞선 속보치에서는 당초 2% 넘는 상승을 기대했지만 1.4%에 그친 바 있습니다.

또 같은 날,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 PCE도 발표됩니다.

다음 주 미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수치인 만큼, 관심이 모입니다.

[앵커]

예~주요 일정들, 투자하시는데 잘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퇴근길 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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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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