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초·중·고교 사교육비 총액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1인당 지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는데요.

소득 수준이나 지역에 따른 격차도 여전히 컸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천억 원.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2024년보다 1조 7천억 원 줄면서 5년 만에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전체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약 75%로 1년 전보다 4%포인트 가량 감소했고, 일주일 평균 참여 시간도 30분가량 줄어든 7.1시간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교육을 받는 대신 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하거나 자율 학습을 하는 학생이 늘어난 영향으로 데이터처는 분석했습니다.

<류창진 / 국가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 "학교 내에 늘봄 학교나 방과 후 학교의 임상 참여율이 있거든요.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참여율이) 전년 대비 증가를 했고요."

다만,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4천 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60만 원 선을 넘었습니다.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을 사교육에 쓰는 '고지출층'과 사교육을 아예 받지 않는 '무지출층'이 동시에 늘어나는 'U자형' 양극화도 나타났습니다.

소득 수준이나 지역에 따른 편차도 컸습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2천 원이었고,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3천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은 30만 9천 원으로 서울과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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