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진천의 한 가정집에 복면을 쓴 3인조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괴한들은 일가족을 폭행하고 결박한 뒤 금품을 요구했는데요.

경찰이 추적 나흘 만에 용의자들을 모두 체포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시골 마을,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세 사람이 도로를 걸어갑니다.

약 40분 뒤, 한 남성이 마을회관으로 급히 뛰어 들어갑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남성은 신발도 신지 않았고, 손목에는 무엇인가 매달려있습니다.

앞서 도로를 걷던 세 사람의 강도 행각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겁니다.

<목격자> "저희 집 현관문을 마구 두드렸어요. 급하게. 그래서 현관문을 여니까 아저씨 핸드폰 좀 빌려달래요. 경찰에 신고해야 한대요. 무슨 일이야 그러니까 자기 가족이 다 묶여있대요."

충북 진천의 가정집에 3인조 복면강도가 든 것은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쯤입니다.

괴한들은 80대 할머니와 그의 손자 등 일가족 4명을 결박한 뒤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괴한들은 이 케이블 타이로 일가족의 손과 발을 묶고 둔기로 폭행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고, 금품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도단을 쫓은 지 나흘 만에 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 등에서 이들을 특수 강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범행 직후 괴한들이 외국인으로 추정된 점과 CCTV가 없는 야산으로 도주한 탓에 피의자 추적이 쉽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잡혔지만,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말도 못 해요 무섭고 문을 낮에도 잠그는 걸 뭐 낮에도 잠그고 있어요. 지금 무서워서. 동네가 괜찮아서 잠그는 것도 없이 살았는데 글쎄 이번에 그렇게, 그것도 대낮에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경찰은 피의자들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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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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