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석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명운이 걸린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권 지역입니다.

서울·경기·인천은 민심의 향방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죠.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여론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최대 격전지 서울은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5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예비후보 간엔 토론회 참석 문제, 당 선관위가 정한 '캠프 내 현역의원의 공식직함 사용 금지'를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죠.

한편, 인천은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국민의힘 유정복 현 시장의 여야 맞대결이 성사됐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일)> "이재명 정부의 혁신적인 정책들을 인천에서 가장 먼저 성공시킬 것입니다. 인천을 정책 성공의 표준으로 만들어…"

<유정복 / 인천시장 (지난 11일)> "인천이 지금 대한민국의 성장 발전을 주도하는 도시로 발전해 오고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수가 없는 것이 인천의 상황이다."

경기는 김동연 현 지사를 비롯한 민주당의 경선 5파전에 불이 붙었고, 국민의힘은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 경쟁을 이어갑니다.

이제 중원입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불씨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여야 후보 모두 출사표를 던졌고, 강원도 여야 대결 구도가 형성돼 가는 상황입니다.

충남은 민주당에서 박수현 의원과 양승조 전 지사,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뛰어들었고, 국민의힘은 김태흠 현 지사가 뒤늦게 야당 후보로 나섰습니다.

대전은 민주당에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이장우 현 시장이 맞서고 있고, 세종도 국민의힘 최민호 현 시장이 나선 가운데, 범여권의 주자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편, 충북은 여야 모두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습니다.

강원은 민주당이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일찌감치 단독 주자로 내세운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진태 지사의 '현직 프리미엄' 우세 속에 경선 3파전이 구축됐습니다.

<우상호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5일)> "강원도도 도지사가 한 명 바뀌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김진태 / 강원지사 (지난 11일)>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강원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렸고요."

마지막 남부권입니다.

광주·전남통합을 이룬 호남에선 역시나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몰렸는데요.

반대로 대구·경북엔 야당 쏠림이 나타났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에 민주당은 현직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비롯해 7명의 주자가 뛰어들었습니다.

전북과 제주도 현직의 참여 속에 3파전이 형성됐고, 국민의힘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반면, 대구는 민주당에서 '김부겸 출마론'만 거론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경북도 국민의힘에서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며 쏠림 현상이 빚어졌는데, 울산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경선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경남은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김경수 전 지사가 뛰어들고, 국민의힘은 박완수 현 지시와 조해진 전 의원 간 대결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선 사실상의 민주당 후보로 전재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우리 부산시민들께서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고 실적과 성과를 내보이는 이재명 정부와 전재수에게 일정한 기대를 가지고 계시고…"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과 주진우 의원 간의 2파전 승자와 맞붙을 전망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지난 11일)> "낙동강 전선을 이번에 지키는 것이 보수의 위기를 구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하는 일이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당내 경선부터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종 선거에서 상대 당을 이길만한 후보를 뽑는 게 지금 여야의 '지상 과제'일 겁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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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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