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찬 남성이 한 때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여성은 경찰의 보호조치 대상이었지만,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곳곳에 유리 파편이 떨어져 있습니다.

한쪽에는 혈흔도 남아 있습니다.

오전 9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도로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의자 A 씨는 이곳에서 차량을 이용해 피해 여성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두르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2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 "그때는 이미 경찰분들이 오셔서 수사 중이시더라고요. 혈흔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놀랐죠."

피의자인 40대 남성 A씨는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는데, 범행 직후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범행 1시간여 만에 경기 양평 복포리에서 붙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이전에도 폭력 등으로 A 씨를 신고한 이력이 있었는데, 가정폭력 임시 조치와 스토킹 잠정조치 대상자인 A 씨는 B 씨에게 연락이나 100m 이내 접근이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B씨에게는 비상 연락용 스마트워치도 발급됐지만,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검거 직전 차량 안에서 불상의 약을 복용했다면서, 의식은 있는 상태였지만 우선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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