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에 중국은 즉답을 피한 채 군사 작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유럽도 전투 개입보다는 유조선 보호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중국은 즉답을 피하고 군사 작전 중단과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중국이 중동 국가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긴장 완화와 평화 회복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봉쇄가 중국에도 타격이 된다는 논리로 군함 파견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통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전쟁 이후에도 약 1,170만 배럴의 원유가 중국으로 수송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중국이 군사 대응 대신 중재 외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모든 당사자는 즉시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하여 상황의 추가 악화를 막고, /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유럽 역시 당장 직접 전투 개입보다는 해상 보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 선박 안전을 위해 해군 파견과 기뢰 제거 드론, 무인 시스템 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투 작전 참여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핵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에 배치한 가운데 자국 유조선 호위와 유럽 영토인 키프로스 방어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전쟁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유럽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목표는 분쟁이 진정되면 완전히 평화적인 방식으로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컨테이너선 운항을 / 가능하게 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가스와 석유의 항로를 다시 열어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일본은 호르무즈 작전에 참여할 법적 기반은 있지만 작전 위험이 큰 만큼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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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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