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사건 첫 재판이 열립니다.

1심 선고가 나온 통일교 금품 수수를 제외한 2억 9천만 원 상당 금품들이 대상입니다.

김 씨와 공범으로 묶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첫 재판도 같은 날 열려 부부가 나란히 법정에 섭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검팀이 기소한, 이른바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정식 재판이 시작되는 화요일(17일) 첫 공판에 김 씨는 직접 출석할 걸로 보입니다.

고가 선물을 받고 공직이나 사업상 특혜를 받게 해줬다는 게 의혹의 골자로, 귀금속과 금거북이, 명품 시계, 이우환 화백 그림 등 모두 합쳐 2억 9천만 원어치 금품이 대상입니다.

공여자로 함께 기소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재영 전 목사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나란히 법정에 섭니다.

앞선 김 씨의 통일교 금품 사건의 경우 1심은 수수 시기를 쪼개 일부만 유죄로 판단했는데, 이번에도 쟁점인 청탁이나 공직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김 씨 측과 특검팀이 다투게 됩니다.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도 시작됩니다.

김 씨와 공모해 20대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58회, 2억 7천만 원 상당을 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힘 써줬단 겁니다.

재판장은 한덕수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로, 이날 서증 조사를 시작으로 주 1회 간격 심리로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공범으로 엮인 김 씨의 경우 '공천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아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고, 2심에서도 무상 수수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라 윤 전 대통령 재판과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내란 가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된 이상민 전 행안장관과 김 씨에게 통일교 측 금품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항소심 재판도 이번 주 궤도에 오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리로 한 재판이 이번 주 집중되면서, 법정 공방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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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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