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해 미국 에너지 수장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한국을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중국을 향해선 이달 말 정상회담도 미룰 수 있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상품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의존도가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상선 호위 작전에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이란의 군사 능력 무력화가 우선이라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미 언론들은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5개국이 모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NBC는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에너지 안보 장관은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해협을 다시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적대 행위부터 중단하라며 군함 파견에 대한 즉답은 피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미룰 수 있다며 중국을 거듭해서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주유엔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하르그섬 석유 시설 공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레인 제련업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알루미늄 생산량을 20%가량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봉쇄가 풀리더라도 생산량이 한 번 줄어들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이란의 맞불 공세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각국을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고요.

[기자]

네, 이란은 각국을 향해 "분쟁을 고조시키고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5개국 군함 파견 요청에 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압박한 건데요.

각국에 이란 드론 격퇴법을 전수하겠다고 나선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전쟁에 개입해 합법적 표적이 됐다"라며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란은 밤사이에도 주변국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텔아비브를 20여 차례 타격해 이스라엘에서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탈리아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쿠웨이트 공군 기지도 드론 공격을 받아 드론 1대가 파괴됐지만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은 연일 요격 방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란군 사령부와 방위 시스템 등 200곳 이상을 공습했다며 표적 수천 곳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최소 3주간 대규모 공습 작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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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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