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임을 시사했지만, 당장의 협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역시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전쟁에 돌입한 지 16일 만인데, 그러나 당장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우리는 그들(이란)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또 이란이 "언젠가 준비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미국이 전체 상황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화가 어느 수준에서 이뤄지는지 등 추가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란 역시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고, 심지어 협상조차 요청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400kg 이상의 농축 우라늄이 여전히 국제원자력기구의 감독하에 있다"며 "현재 핵협상은 없고, 모든 것은 미래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통과를 요청하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등 7개국에 호위 참여를 요구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도 정부도 이란과 협상을 통해 최근 자국 가스 운반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외교 성과의 사례로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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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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