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에 미국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와 감독들은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잇따라 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전쟁이 3주 차로 접어든 가운데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종전과 평화에 대한 발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최고의 국제영화 부문 시상에 나선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전쟁 반대' 배지를 달고 반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비에르 바르뎀 / 최고의 국제영화 부문 시상자 (현지 시간 15일)> "제가 2003년 불법적인 이라크 전쟁에 반대할 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배지입니다. 우리는 지금 같은 입장에 있습니다. 집단 학살을 멈춰야 합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사자 킬라니 / '힌드 라잡의 목소리' 출연 배우 (현지 시간 15일)> "대통령부터 서안지구, 수단, 베네수엘라, 이란에서 ICE까지 우리는 휴전을 촉구하는 예술가들입니다. 반인도적 범죄들은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상을 받은 감독 파벨 탈라킨은 "별똥별 대신 폭탄이 떨어지는 나라들이 있다"며 종전을 촉구했습니다.

<파벨 탈라킨 / '푸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 감독 (현지 시간 15일)> "우리는 모두 푸틴과 트럼프가 전 세계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끔찍한 바보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방송인 지미 키멀이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한 정치 풍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키멀은 "어떤 국가 지도자는 언론 자유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북한과 미국 CBS를 언급했는데, CBS는 트럼프 대통령을 농담 소재로 삼아 심기를 거스른 토크쇼 종영을 결정한 방송사입니다.

키멀은 또 미국 영부인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화낼지 모른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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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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