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를 두고 '러시아에 이송돼 치료 중'이라는 설이 돌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부는 '건강이 매우 양호'하다며 신변 이상설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는 설이 나옵니다.

쿠웨이트 일간지 '알 자리다'는 모즈타바가 극비리에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송이 성사됐으며, 보안과 정밀 치료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관저 내 사설 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뒤 치료 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서방 언론과 미 국방부, 이스라엘 정보기관 역시 모즈타바가 얼굴·팔·다리에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러한 '신변 이상설'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아랍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지도자는 건강한 상태이며,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부 장관>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는 어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헌법에 따라 자신의 직무를 수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추대 이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성명을 대독하고 있어 그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모즈타바 메시지 대독)> "적에 대한 압박수단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반드시 계속 활용돼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미국으로 망명한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는 "이란이 붕괴하는 즉시 국가 운영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즈타바의 실제 건강 상태는 격랑에 빠진 중동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화면출처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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