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석유의 심장' 하르그섬이 미군의 공격을 받은 데 맞서 보복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주변국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는데요.

미국이 동맹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구한 데 대해선 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로 물체가 날아들고, 순식간에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자리에는 큰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이란은 하루 안에 이스라엘 텔아비브 20여 곳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미사일 파편은 미국 영사의 주거용 건물을 비롯한 주거지역에도 떨어졌고, 모두 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유나이티드 하잘라 자원봉사자> "보시다시피 미사일이 이쪽까지 날아왔고, 저는 아기를 구출했습니다. 아파트 전체가,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이탈리아군과 미군이 함께 쓰는 쿠웨이트 공군기지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드론 1대가 파괴됐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세질 미사일을 이번 전쟁에 처음 투입했다며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발사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인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데, 공격 수위를 더욱 높이겠단 의지로 읽힙니다.

내부 단속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대대적인 스파이 색출 수사를 벌이며 이스라엘에 정보를 흘린 혐의로 50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란은 각국을 향해 "분쟁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삼가라"는 경고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개입하지 말라는 압박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에 드론 격퇴법을 전수하겠다고 하자 "전쟁에 개입했다"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갈수록 보복 공세 범위를 넓히며, 전쟁 3주째로 접어든 중동 지역 갈등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성현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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