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18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건너편에 있는 아랍에미리트 석유시설과 두바이 공항까지 공격을 가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고 있는 이란이 걸프 국가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의 원유 생산지인 아부다비 남쪽에 있는 하루 약 7만 배럴의 생산 능력을 갖춘 샤 유전까지 공격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동부 푸자이라 항구의 원유 시설도 또다시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송유관과 저장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두바이 국제공항 부근에선 연료 탱크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공항 운영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동부 유전 지대를 겨냥한 이란 드론 35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유국들에 대한 이란의 이같은 공격은 유가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자극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이어가 이란 혁명수비대는 개전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물을 향해 총 700기의 미사일과 3,600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렌 마모스타인 /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 "이란은 무슬림과 기독교인, 유대교인을 모두 겨냥하고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 속 이란은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쟁이 다시는 이란 공격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끝나야 한다며 각오를 보였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자국의 안보를 지키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이란 공습도 계속 진행 중으로 이란 측에선 1,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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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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