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안보 수장'이 사망한 이란은 "가혹한 복수"에 나서겠다면서, 곧바로 이스라엘을 겨눴습니다.

이스라엘은 연일 '이란 지도부 암살' 전과를 알리며 맞불을 놨는데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우 특파원.

[기자]

네, 이집트 카이로입니다.

라리자니 사망을 공식 확인하며 "가혹한 복수"를 예고한 이란,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밤하늘 곳곳으로 날아든 이란의 미사일에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전역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려퍼졌고, 주민들은 곧바로 방공호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공격은 중부 지역이 '주타깃'이 됐는데요.

방어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이란의 몇몇 미사일들이 요격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격되지 않은 미사일, 혹은 파편이 도심 곳곳에 떨어지며 이스라엘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간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져 잔해들이 도로에 나뒹굴고, 차량들도 부서진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이란 공격으로 이 지역에선 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젯밤 이란 미사일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터지면 그 안에 들어있는 작은 미사일들이 사방으로 퍼지는 '집속탄'이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집속탄'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걸프 지역을 향한 공격도 이어졌는데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는 밤사이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들며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려퍼졌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미국 대사관이 또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앵커]

이란 내 '2인자' 제거로 사기가 오른 이스라엘군,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기가 오른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의 모든 지도부를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단순 '심리전'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스라엘군은 라리자니에 이어 어젯밤 공습으로 이란 정보장관도 암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면서 "추가적인 중대 기습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전선에서 전쟁 수위를 높일 '서프라이즈'가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전'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도심을 겨냥한 '미사일 타격'과 함께, 남부 전역에서 이뤄진 '지상작전'으로 여러 명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와 그 인근 주민들에게 북쪽으로 32㎞ 정도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내린 첫 대규모 대피령으로, 대규모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살펴보죠.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한 우방국들 반응에 심기가 불편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이란 미사일 기지를 겨냥한 공격 명령을 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현지 시간 1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습니다.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또 미국 우방국들이 이 곳에 '군함'을 보낼 경우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미사일 기지들이었는데요.

미군은 이 기지들을 겨냥해 이른바 '지하 관통탄', 약 2.3톤급 벙커버스터를 여러 발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하면서, 정작 자국 '기뢰 제거 소해함'은 중동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돼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우방국들은 '군함 파견' 요청에 여전히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보란 듯'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면서 각국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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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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