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우승팀은 일본도 미국도 아닌 베네수엘라였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자국 대통령 마두로를 축출한 미국을 꺾고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바 마두로 더비로 불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WBC 결승전.

베네수엘라는 3회 마이켈 가르시아의 희생타와 5회 윌리에르 아브레우의 솔로포를 앞세워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불펜을 총동원해 미국 타선을 막아냈지만 8회말 브라이스 하퍼에 투런포를 내주며 2-2 동점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베네수엘라에 웃어보였습니다.

9회초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데 이어 대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를 만들어냈고, 타석에 들어선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다시 승부를 기울였습니다.

9회말 미국의 마지막 타자 로먼 앤서니가 삼진으로 돌아선 순간.

미국은 고개를 떨궜고, 베네수엘라는 한데 모여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베네수엘라가 일본과 이탈리아, 미국을 차례로 격파하고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말 그대로 국가 전체가 축제에 돌입했습니다.

<라이아 아르테아가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민>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었고 모두가 행복해요. 올해는 우리 나라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승리로 더욱 행복해졌죠. 이건 희망을 의미합니다."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임시 국경일을 선언하고 모든 이들이 광장에 나와 우승을 축하하자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화면출처 WB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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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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