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또다시 압박성 메시지를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되면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동맹국들이 군함 파견 요청에 선을 긋자, 지원이 필요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는데요.

하루 만에 호르무즈를 통해 원유 등을 수출입하는 국가가 해협 안보를 책임지라는 메시지를 내며 동맹국을 또다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계속해서 유럽 동맹국들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나토 차원의 집단적 개입은 어렵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앵커]

중동 전쟁 상황도 살펴보죠.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이 처음으로 공격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르스와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스전에 불이 나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이 공격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로부터 공격 계획을 통보받았지만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지지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에너지 시설 추가 공격에는 반대하면서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대응에 따라 공격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경제 전쟁'으로 확전됐다고 해설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곧바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공방이 격화하는 모습인데요.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파장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에너지 시설 공격은 큰 실수라고 지적하며, 공격이 반복되면 걸프 지역 석유·가스 산업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곧바로 카타르의 핵심 가스 시설을 공습했고,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은 시설에 불이 나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란의 공격을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란 외교관들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당국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안보책임자에 이어 정보부 장관의 사망도 공식 확인했는데요.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순교자들을 살해한 범죄자들은 머지않아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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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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