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우리는 관세 충격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 이제 상당한 규모와 지속 기간을 갖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 충격이 실제로 어떨지 알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음번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논의됐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대다수 참석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전망은 경제 성과에 달려있으므로, 경제가 진전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지만, 이것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는 상당히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도 "이것(전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현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1970년대와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 용어는 1970년대, 실업률이 두자릿수에 달하고 인플레이션 또한 매우 높았던 시기에 쓰였던 개념"이라며 "실업률은 장기적으로 정상 수준에 매우 근접해 있고 물가상승률 또한 정상 수준보다 불과 1%포인트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 : AI 더빙

기자·제작 : 이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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