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숙 기자>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실리콘밸리 '치맥 회동' 후 또 한 번 캘리포니아에서 동맹을 다진 겁니다.
최 회장이 GTC에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젠슨 황 CEO의 기조 연설을 경청하고 나란히 SK하이닉스 부스에서 최신 성과를 함께 살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HBM4와 D램 모듈 신제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젠슨 황 CEO는 하트를 그린 서명을 남기며 "모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는데요.
최 회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상장도 검토 중입니다.
산호세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직접 찾은 것도,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의지를 강조한 거란 분석입니다.
최 회장은 앞서 글로벌 '칩 플레이션'을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2030년까지 업계 전반적으로 웨이퍼 공급이 20% 이상 부족할 거라고 전망한 가운데, 가격 안정화에도 선도적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문형민 기자>
젠슨 황 CEO가 이번 GTC에서 주목한 또 다른 기업, 삼성인데요.
기조연설에서 국내 대표 협력사인 삼성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엔비디아를 추격 중인 AMD에선 리사 수 CEO가 직접 방한해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났습니다.
AMD는 인공지능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으로평가 받고 있는데요.
리사 수 CEO의 방한은 지난 2014년 취임 후 처음입니다.
수 CEO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등과 생산 라인을 둘러봤습니다.
삼성전자는 AMD에 범용 D램과 함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등을 공급해왔는데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도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장은 수 CEO와 승지원 만찬을 함께 하며 대내외에 양사의 협력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앞서 젠슨 황 CEO도 GTC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세계 최고"라며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냈는데요.
반도체 양강이 경쟁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의 '발로 뛰는 리더십'을 기반으로 삼성의 기술 주도권 회복에 청신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
미래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항공·우주 산업 전략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화가 KAI 지분을 다시 매입한 건 7년여 만입니다.
지난 16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4.41%를 매입했는데요.
한화시스템이 최근 사들인 0.58%를 합하 KAI에 대한 한화의 지분은 약 5%로, 9천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전투기와 군용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KAI가 유일한데요.
최근 양사는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무인기 공동 개발 등에 나서기로 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한화와 KAI는 방산업계 경쟁사로 평가됐지만, 지분 인수를 계기로 협력의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이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은 김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판 스페이스X'의 초석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화의 독보적인 우주 발사체 기술에 KAI의 위성 및 데이터 역량이 결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종합 인프라 구축으로, 우주 산업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입니다.
<문형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또 다시 대기업 총수 고발에 나섰습니다.
정몽규 HDC 회장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을 위한 자료에서, 계열사 다수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누락 회사는 모두 스무 곳. 외삼촌과 여동생 일가의 기업 등이 포함됐는데, 이같은 친족 계열사를 누락한 허위 자료 제출이 19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다만 공소시효를 고려해 제재 대상에는 2021년 이후 누락 건만 포함됐습니다.
HDC 측은 단순 누락이라며 유감을 표했는데요.
공정위는 2021년 정 회장의 사촌 정몽진 KCC 회장이 지정 자료 누락으로 고발됐을 당시 정몽규 회장이 실무진에게 접촉을 지시한 정황이 있다며, 고의 누락이라는 입장입니다.
공정거래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지정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올해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 큰 가치 창출'을 내건 가운데, 윤리 경영이 그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고금리·고물가에 미국발 관세 충격과 중동 사태까지, 대내외 위기가 실물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시기마다 오히려 혼란을 틈타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일부 주유소는 가격을 되레 올리는가 하면, 시중은행들은 슬그머니 예대금리차를 키우며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극단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선 선행을 자기 만족이나 위선으로 취급하고, 시장 논리를 들어 사리사욕을 정당화하는 풍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거대한 흐름이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음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함께 위기를 넘어 더 큰 성장을 지향하는, '포용적 자본주의'가 절실해보입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숙(js173@yna.co.kr)
문형민(moonbro@yna.co.kr)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실리콘밸리 '치맥 회동' 후 또 한 번 캘리포니아에서 동맹을 다진 겁니다.
최 회장이 GTC에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젠슨 황 CEO의 기조 연설을 경청하고 나란히 SK하이닉스 부스에서 최신 성과를 함께 살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HBM4와 D램 모듈 신제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젠슨 황 CEO는 하트를 그린 서명을 남기며 "모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는데요.
최 회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상장도 검토 중입니다.
산호세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직접 찾은 것도,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의지를 강조한 거란 분석입니다.
최 회장은 앞서 글로벌 '칩 플레이션'을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2030년까지 업계 전반적으로 웨이퍼 공급이 20% 이상 부족할 거라고 전망한 가운데, 가격 안정화에도 선도적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문형민 기자>
젠슨 황 CEO가 이번 GTC에서 주목한 또 다른 기업, 삼성인데요.
기조연설에서 국내 대표 협력사인 삼성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엔비디아를 추격 중인 AMD에선 리사 수 CEO가 직접 방한해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났습니다.
AMD는 인공지능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으로평가 받고 있는데요.
리사 수 CEO의 방한은 지난 2014년 취임 후 처음입니다.
수 CEO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등과 생산 라인을 둘러봤습니다.
삼성전자는 AMD에 범용 D램과 함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등을 공급해왔는데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도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장은 수 CEO와 승지원 만찬을 함께 하며 대내외에 양사의 협력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앞서 젠슨 황 CEO도 GTC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세계 최고"라며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냈는데요.
반도체 양강이 경쟁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의 '발로 뛰는 리더십'을 기반으로 삼성의 기술 주도권 회복에 청신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
미래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항공·우주 산업 전략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화가 KAI 지분을 다시 매입한 건 7년여 만입니다.
지난 16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4.41%를 매입했는데요.
한화시스템이 최근 사들인 0.58%를 합하 KAI에 대한 한화의 지분은 약 5%로, 9천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전투기와 군용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KAI가 유일한데요.
최근 양사는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무인기 공동 개발 등에 나서기로 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한화와 KAI는 방산업계 경쟁사로 평가됐지만, 지분 인수를 계기로 협력의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이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은 김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판 스페이스X'의 초석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화의 독보적인 우주 발사체 기술에 KAI의 위성 및 데이터 역량이 결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종합 인프라 구축으로, 우주 산업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입니다.
<문형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또 다시 대기업 총수 고발에 나섰습니다.
정몽규 HDC 회장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을 위한 자료에서, 계열사 다수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누락 회사는 모두 스무 곳. 외삼촌과 여동생 일가의 기업 등이 포함됐는데, 이같은 친족 계열사를 누락한 허위 자료 제출이 19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다만 공소시효를 고려해 제재 대상에는 2021년 이후 누락 건만 포함됐습니다.
HDC 측은 단순 누락이라며 유감을 표했는데요.
공정위는 2021년 정 회장의 사촌 정몽진 KCC 회장이 지정 자료 누락으로 고발됐을 당시 정몽규 회장이 실무진에게 접촉을 지시한 정황이 있다며, 고의 누락이라는 입장입니다.
공정거래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지정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올해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 큰 가치 창출'을 내건 가운데, 윤리 경영이 그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고금리·고물가에 미국발 관세 충격과 중동 사태까지, 대내외 위기가 실물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시기마다 오히려 혼란을 틈타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일부 주유소는 가격을 되레 올리는가 하면, 시중은행들은 슬그머니 예대금리차를 키우며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극단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선 선행을 자기 만족이나 위선으로 취급하고, 시장 논리를 들어 사리사욕을 정당화하는 풍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거대한 흐름이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음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함께 위기를 넘어 더 큰 성장을 지향하는, '포용적 자본주의'가 절실해보입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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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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