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에 공습당한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이 한국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불가항력이 선언되면 국내 에너지 수급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주요 LNG 시설 피격으로 한국 등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는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는 이란의 공격으로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고, 복구에 최대 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불가항력이 선언되면,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에서 부족분을 주로 채워야 해 가격 인상이 우려됩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타니 /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 (현지시간 19일)> "카타르의 LNG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카타르 국민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원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지금의 에너지 위기가 세계 GDP와 상품 무역 증가율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슈타이거 /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 (현지시간 19일)> "올해 남은 기간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 올해 상품 무역 증가율 전망치가 (1.9%에서) 0.5%포인트 하락해, 1.4%가 될 전망입니다."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상호 난타전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까지 겹치며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자, 국제사회는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유럽과 일본 등 7개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규탄하며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고,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은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각국의 공동 이익을 해치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청에 일제히 선을 그으며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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