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미국에 108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소형 모듈원자로 SMR 건설 등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 집중됐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대미 투자 2차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730억 달러, 한화로 약 108조원 규모로 지난 1차 프로젝트의 2배가 넘습니다.

소형 모듈 원자로와 천연가스 발전시설 건설 등을 추진하며, 원유 증산 설비와 대형원자로 등은 추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 직후 "데이터 전력 수요와 중동 정세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투자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예상대로 중동 정세도 회담의 주요 화두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비판하면서도 함정 파견에 대해선 수락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일본 법률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선 확실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과 에너지 공급 안정 등을 위해 미·일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현안에는 이렇게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한 다카이치 총리지만, 회담장 안팎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 대신 포옹으로 인사하고 성 대신 이름인 '도널드'라 부르며 각별한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와 파병 요구라는 난관을 '스킨십 외교'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시종일관 미소를 띠며 트럼프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다카이치 총리.

하지만 가장 뜨거운 현안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관련 문제는 끝내 답을 내지 못한 채 회담장을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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