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의 근거로 '임박한 핵 위협'을 제시했지만, 당시 위협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미국 정보당국 수장의 평가가 공개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언급한 뒤 "이후 이를 재건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펼쳤습니다.

당시 B-2 전략폭격기가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폭격에 지하 핵시설의 핵심 시설까지 파괴됐다는 것이 미군의 공식 발표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에 앞서 핵무기 개발 위험성을 부각했습니다.

이란 공습을 정당화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DNI의 수장이 의회에 다른 입장을 제시한 것입니다.

DNI는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개버드 국장의 입장은 미국 정보기관의 일반적인 분석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사직한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NCTC) 센터장도 이란이 미국에 '임박한 위협'이라는 증거가 없지만,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켄트 전 센터장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자 : 이준흠

오디오 : AI 더빙

기자·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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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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