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두고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이란과 회담에 대비한 논의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문제 해결을 위해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과 결집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까지 48시간의 말미를 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전쟁은 이번 주 초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지상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지만 한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움직임도 감지됐습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해 준비를 시작했고 최적의 대화 상대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미 NBC NEWS 출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전쟁을 축소하는 과정에 있는 건가요, 아니면 확대하는 건가요?) 다시 말하지만, 이 둘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켜야 할 때도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 핵시설 해체와 핵 능력 무력화 등 6가지 요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란 역시 배상과 재발 방지 약속 같은 강경한 조건을 고집 중이어서 당장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받아온 유럽의 나토 국가들이 결집할 거라고 나토 수장이 밝혔습니다.

"나토 회원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이 가능한 한 빨리 개방되도록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함께 모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지난 19일)> "현재 미국은 이란의 핵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고 나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유럽의 안보와 중동에도 중요합니다."

뤼터 총장은 트럼프의 이란 공격을 옹호하며 북한의 사례를 예로 들었는데, 핵 협상을 너무 오래 끌면 시기를 놓쳐 결국 핵 능력만 키워주는 결과를 불러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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