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국 일부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 점차 깊이 관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그간 중동 전쟁에 거리를 두려던 이들 국가는 이란의 계속된 공격에 경제가 타격을 입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장악력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미군이 자국 서부의 킹 파드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전 초기만 해도 전쟁과 거리를 두려 했지만, 이란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주요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쏟아붓자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억지력 회복을 위해 군사 행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참전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UAE도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내 이란 병원과 클럽을 폐쇄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며 이란 정권의 주요 자금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UAE는 이란 기업과 개인의 주요 금융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전쟁 발발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란을 일으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의지를 꺾으려는 이란의 의도가 걸프국들이 감내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걸프국들은 전면에 나서는 것을 여전히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란과는 거리가 가깝고,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전쟁을 끝내버리면 이란의 위협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적 우려도 있습니다.
기자 : 장효인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준흠(humi@yna.co.kr)
그간 중동 전쟁에 거리를 두려던 이들 국가는 이란의 계속된 공격에 경제가 타격을 입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장악력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미군이 자국 서부의 킹 파드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전 초기만 해도 전쟁과 거리를 두려 했지만, 이란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주요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쏟아붓자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억지력 회복을 위해 군사 행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참전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UAE도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내 이란 병원과 클럽을 폐쇄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며 이란 정권의 주요 자금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UAE는 이란 기업과 개인의 주요 금융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전쟁 발발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란을 일으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의지를 꺾으려는 이란의 의도가 걸프국들이 감내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걸프국들은 전면에 나서는 것을 여전히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란과는 거리가 가깝고,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전쟁을 끝내버리면 이란의 위협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적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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