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오르내리며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고환율이 길어지면서 유학생과 주재원, 중소기업까지 곳곳에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는 임지오 씨는 최근 껑충 뛴 원·달러 환율에 음료 한 잔을 사는 것도 망설여집니다.

<임지오 / 미국 유학생> "6달러, 7달러라고 하더라도 원화로 다가오는 게 더 크게 느껴지다 보니까…같은 (음료) 한 잔을 마시더라도 조금 더 고민을 하고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유학을 결심했던 당시 예상보다 크게 오른 환율에, 한국에서 생활비를 보내주시는 부모님께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임지오 / 미국 유학생> "생활비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게 되긴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환율이 많이 오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고…"

껑충 뛴 환율에 해외에서 근무하는 주재원이나 해외여행을 계획한 관광객들도 한숨이 나긴 마찬가지입니다.

중소 수입업체 사장님의 고민도 깊어져만 갑니다.

<김대환 / 원사 수입업체 대표> "저희가 (해외에서) 갖고 와서 판매할 때와 또 우리가 달러로 갚을 때랑 그 시차가 최소한 2개월에서 3개월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환율이 많이 올라가면 저희는 많은 손실을 보게 되죠."

중소기업이다 보니 자체 환율 방어도 어려워, 이 기업은 작년 연말부터 이달까지 환차손으로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김대환 / 원사 수입업체 대표> "(작년) 12월 한 달만 해도 저희 영업이익의 거의 한 3배, 4배 이상을 환차손으로 다 손해 보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됐고요. 3월달에도 많은 환차손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 종가가 1,520원 부근까지 다가서면서 1,500원대 환율이 새로운 기준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1,50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생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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