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공방은 오히려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 전황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특파원.

[기자]

네, 이집트 카이로입니다.

이곳 시간은 오전 7시를 막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어제 밤에도 곳곳에서 공습 경보가 울려퍼졌습니다.

이스라엘 중부 브네이브라크로는 이란의 '집속탄'이 날아들었습니다.

큰 탄두가 공중에서 소형 탄두로 분리되는 '집속탄' 공격으로 도시 곳곳에 탄두가 떨어졌습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미사일은 수도 예루살렘 등 중부 지역뿐만 아니라, 서안지구와 남부 지역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이란은 특히 최남단 도시 에일라트와 위성 수신소도 타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해 해당 지역의 미군 기지 4곳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걸프 지역을 겨냥한 공습도 이어졌습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는 이란 또는 친이란 무장단체가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연료탱크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대응도 살펴보죠.

이란과 레바논을 겨냥한 '전면적 공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스라엘도 반격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도 곧바로 이란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이 또 다시 표적이 됐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오늘 새벽, 테헤란의 정부 시설과 미사일 발사대, 주요 인프라 등을 겨냥한 대대적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테헤란에선 이틀 연속 폭발음이 이어졌고, 곳곳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내 '인프라 파괴'와 지상군 투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남부 한 마을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도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북부를 노린 헤즈볼라 로켓 공격으로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연일 이란 내 군사 목표물 타격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SNS에 이란 군자산들에 대한 '공중 폭격' 추정 영상을 올렸는데요.

미군은 영상 촬영 시점과 장소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란 내 9,0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파괴하여 이란정권의 전투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미군 '최정예' 공수부대가 이란전에 추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군 '최정예'로 꼽히는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의 이란전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1,000명 이상의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병력의 중동지역 투입을 승인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82공수사단은 명령만 떨어지면 몇 시간 안에 세계 어디에서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신속대응군'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 결정에 따라선 이들이 하르그섬 장악에 곧바로 투입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82공수사단 병력의 투입은 '향후 며칠 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겉으로는 이란을 향해 '손짓' 하면서, 뒤로는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준비해 나가는 것을 두고, 협상과 동시에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강온 양면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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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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