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논의되고 있지만, 미 해병대 병력이 이란 인근으로 집결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에는 중동 오만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차승은 특파원,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는 길목인 오만만에 나와 있습니다.
이란의 해협 봉쇄 여파로 선박들은 바다 한가운데에 발이 묶인 채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데요.
현재 걸프 해역에 정박 중인 선박은 약 3,2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만 시간으로 오후 2시쯤, 지금으로부터 2-3시간 뒤에는 뇌우가 예보돼 있어 선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란이 적국 관련 선박이 아니면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공습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정상적인 운항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 1천여 명의 중동 투입을 승인했습니다.
82공수사단에는 명령 즉시 투입 가능한 육군 신속대응군이 포함돼 있어, 가장 먼저 투입되는 초기 병력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투입 시기는 향후 며칠 내라고 CNN 등 복수의 언론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USS트리폴리함도 최정예 해병대원 5천 명을 태운 채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27일 호르무즈 해협에 도착할 것이란 예상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며칠 내 이뤄질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참전을 꺼리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함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지속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의 강경파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지상 작전도 옹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상승을 우려하자, 일시적인 영향일 뿐이라고 설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초 사우디는 미국이 자국의 영공이나 군사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거절하며 전쟁과는 거리를 둬 왔는데, 이란의 보복 공습에 분위기가 180도 바뀐 겁니다.
이란으로부터 2천 건 이상의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도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내 이란 병원과 클럽을 폐쇄하는 등 이란 정권의 주요 자금줄을 차단했습니다.
군사 작전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의 군사력이 일부라도 남는 휴전안에는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사우디 당국은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며 뉴욕타임스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만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차승은(chaletuno@yna.co.kr)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논의되고 있지만, 미 해병대 병력이 이란 인근으로 집결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에는 중동 오만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차승은 특파원,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는 길목인 오만만에 나와 있습니다.
이란의 해협 봉쇄 여파로 선박들은 바다 한가운데에 발이 묶인 채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데요.
현재 걸프 해역에 정박 중인 선박은 약 3,2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만 시간으로 오후 2시쯤, 지금으로부터 2-3시간 뒤에는 뇌우가 예보돼 있어 선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란이 적국 관련 선박이 아니면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공습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정상적인 운항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 1천여 명의 중동 투입을 승인했습니다.
82공수사단에는 명령 즉시 투입 가능한 육군 신속대응군이 포함돼 있어, 가장 먼저 투입되는 초기 병력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투입 시기는 향후 며칠 내라고 CNN 등 복수의 언론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USS트리폴리함도 최정예 해병대원 5천 명을 태운 채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27일 호르무즈 해협에 도착할 것이란 예상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며칠 내 이뤄질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참전을 꺼리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함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지속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의 강경파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지상 작전도 옹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상승을 우려하자, 일시적인 영향일 뿐이라고 설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초 사우디는 미국이 자국의 영공이나 군사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거절하며 전쟁과는 거리를 둬 왔는데, 이란의 보복 공습에 분위기가 180도 바뀐 겁니다.
이란으로부터 2천 건 이상의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도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내 이란 병원과 클럽을 폐쇄하는 등 이란 정권의 주요 자금줄을 차단했습니다.
군사 작전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의 군사력이 일부라도 남는 휴전안에는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사우디 당국은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며 뉴욕타임스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만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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