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설공단과 NC구단, 시공사 각 관계자 등 17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설계와 시공, 점검 등 전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에 설치돼있던 파란색 구조물이 갑자기 추락합니다.

지난해 3월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알루미늄 구조물 '루버' 추락사고로, 야구팬 3명이 다쳤고 이 중 1명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목격자> "'저거는 건축물에 달려 있는 건데 아니 어떻게 저게 떨어지지' 그러면서 너무 의아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막 이어서) 모두들 뭐 난리가 났었죠."

1년 동안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창원시설공단 법인과 직원, NC구단, 시공사 측 관계자 등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원·하청 시공사는 불법 하도급과 규격에 맞지않는 부품을 사용했고, 감리단은 이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장 관리를 맡은 창원시설공단은 부실 점검과 결과서 허위 작성 등 하자를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특히, 공단 직원 A씨가 인명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게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안전진단업체로부터 구조물 하자 사실을 전달받고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장 사용자인 NC구단의 경우, 2022년 유리창 교체를 위해 루버를 떼었다 붙이는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에 시공을 맡겼습니다.

<오승철 /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수사 결과 이번 사고는 부실시공, 감리 소홀, 시설공단의 점검관리 부실, 공단 경영 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 위반 등 (자막 이어서) 복합적 원인이 결합돼 발생된 사고로 규명되었습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예산 집행의 최종 책임이 있는 창원시와 루버 탈부착을 진행한 NC 구단이 제외된 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창원시는 안전관리 책임 소재 명문화 등 시설물 관리 체계 전반의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그래픽 성현아]

[화면제공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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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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