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년 프로야구가 마침내 기지개를 켭니다.

모레(28일)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내놨는데요.

팬들이 함께한 가운데, 재치 있는 입담도 자랑했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우리 팀의 예상 순위를 표시해달라는 주문에 8개 팀이 손가락 딱 하나만을 펼쳐 보이며 우승 포부를 밝혔습니다.

<염경엽 / LG 트윈스 감독> "2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잠실 야구장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습니다."

<김경문 / 한화 이글스 감독> "작년에 팬들과 함께 열심히 잘 싸우고 2등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올해는 끝까지 우리가 한 번 웃을 수 있는..."

반면 키움은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이며 가을야구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고, 롯데 역시 손가락 4개를 펴 보였습니다.

시범경기 1위를 기록한 롯데의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당시 있었던 선수단 도박 등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하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김태형 /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었는데 그건 그거고 하여튼 올해 선수들이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가을 점퍼) 지금부터 입고 가을까지 쭉 입으실 겁니다. 그러니까 빨리 사세요."

선수들은 어김없이 우승 공약을 내놨습니다.

<임찬규 / LG트윈스> "단장님 개인 사비를 이용해서 많은 팬에게 고액의 위스키와 샴페인을 제공해서 인원수도 늘리고, 단장님이 사비 쓰신다는데 선수들이 합류 안 하겠습니까."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올해는 정말 우승 적기라 생각해서 다시 한번 에버랜드를 공약하겠습니다."

한편 9개 구단이 일제히 개막전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NC만이 '토종 투수' 구창모를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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