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 재개를 열흘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더 거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으름장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협상의 시간' 종료를 만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공격이 아닌 협상으로 무게추를 다시 옮겼습니다.

이란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를 열흘 더 연장하겠다며 미국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6일 오후 8시라는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숱한 우려와 달리 이란과의 협상은 매우 잘 진행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협상을 통한 해결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당초 설정했던 최대 6주라는 전쟁 기한 안에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압박으로도 풀이됩니다.

또 이번 결정은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 협상 국면에서 이란이 더 조급해 하고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제 이란은 우리가 그들과 협상하고 있었다는 걸 인정합니다. 합의를 갈구합니다. 그러는 이유는 완전히 초토화됐기 때문입니다."

협상 돌입을 선언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은 표현의 차이만 다소 있을 뿐 하루하루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이란은 무력화 됐고, 따라서 당장 항복하고 합의하지 않으면 더 거센 공격을 받게될 거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윗코프/미국 중동특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고 지금이 그들에게는 전환점이고 더 이상의 죽음과 파괴 외에 다른 좋은 선택지는 없다는 점을 이란에 납득시킬 수 있을지 보겠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건넨 15개 항목의 종전안에 역제안을 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재발방지 약속과 배상 같은 미국 입장에서 탐탁지 않아하는 항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협상 주장은 기만술이라는 의혹의 눈길도 여전합니다.

자고나면 치솟는 유가와 출렁이는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후의 일격' 또한 아직 트럼프의 옵션 안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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