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4% 급락해 5,20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코스닥도 2% 넘게 내리며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개장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채영 기자.

[기자]

네, 오늘(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 가까이 내린 5,300선에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전쟁 종식 기대 악화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개장 직후 5,300선을 내줬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5%대 동반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 중입니다.

증시를 끌어내린 주된 배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입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장중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할지 확신하지 못 한다"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장 마감 후에는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기간을 4월 6일까지 10일 추가 연장하겠다"고 말을 바꾸며 시장의 피로감을 높였습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무너졌습니다.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신기술 '터보퀀트'를 공개하면서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확산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구글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AI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배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며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8%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하락한 1,119.96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2%까지 키웠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508.06원에 개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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