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론'이 여권에서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정치권 인물들의 성향을 A, B, C로 분류해 분석한 건데요.
A는 가치 중심, B는 이익 중심, C는 양쪽을 함께 추구하는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C형' 정치인이 지도자가 돼야 사회가 안정된다면서, 그러나 현재 여권은 이익 중심의 B의 크기가 가장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친명'을 앞세워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을 B로 분류하며, 위기 때 가장 먼저 돌을 던질 사람들이라고 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B형 정치인'이라며 실명이 거론되고, 여권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이어지며 논쟁이 확산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준호TV)>"편 가르지 마라, 뭐 계파 정치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 …요즘에 왜 또 화가 나 계십니까"
20년 전 노무현 정부 때 집권여당의 '백바지-난닝구' 논쟁이 소환되기도 했는데, 유 작가는 당시 백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원한 개혁파였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백바지, 난닝구 논쟁에 의해서 열린우리당이 분열의 시점으로 들어간 과정이 있어요. 그 핵심 세력 중 한 명이 당시에 유시민 의원이었고..."
'비이재명계'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간' 수박으로 멸칭하던 '수박 논쟁'도 거론되는데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022년 대선 때 '친문재인계'가 이재명 후보를 돕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계파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경향티비')> "친문 세력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상당수 의원들이 이재명 선거운동을 안 했다니까요."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소위 '공소취소 거래설'에 김어준 씨 방송을 둘러싸고도 계파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죠.
이러한 일련의 여권 분열 현상은 지방선거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8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격화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정청래 대표는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일각에서 선거에 대한 해를 끼치는 그런 가벼운 언행이나 오버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 대표가 엄중하게 조치해 나가겠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이콧' 사태에 이어 충북과 대구까지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죠.
대구시장 '컷오프' 주호영 의원과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연대설까지 흘러나왔는데요.
'친한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잇따라 인용되며, 장동혁 지도부가 수세에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장 대표가 임명한 대표적 '당권파'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피선거권 상실형을 선고받고 사퇴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막말·윤어게인 논란을 빚은 '당권파' 박민영 대변인의 재임명을 강행하며 리더십 위기 돌파를 선택했는데요.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변인들도 총의를 좀 모아서 힘을 모아서 싸워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변인들 일단 다 재임명…"
소장파·친한계 의원들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20여 일 만에 스스로 걷어찬 결정"이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과거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이혁재 씨를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장동혁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점입가경' 꼴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처럼 장동혁 대표를 향한 '유세 거부' 조짐도 보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들도 후보들로 하여금 '빨간색 옷'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빨간색 입고 싶습니다. 입게 해 주십시오. 당이 자랑스러운 우군으로, 후방지원 기지로 당이 탈바꿈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양당 모두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본질은 다른데요.
더불어민주당의 내분은 차기 당권과 맞물린 신·구세력의 주도권 경쟁이라면,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힘은 장동혁 지도부를 둘러싸고 '생존 투쟁'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유시민 작가가 정치권 인물들의 성향을 A, B, C로 분류해 분석한 건데요.
A는 가치 중심, B는 이익 중심, C는 양쪽을 함께 추구하는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C형' 정치인이 지도자가 돼야 사회가 안정된다면서, 그러나 현재 여권은 이익 중심의 B의 크기가 가장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친명'을 앞세워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을 B로 분류하며, 위기 때 가장 먼저 돌을 던질 사람들이라고 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B형 정치인'이라며 실명이 거론되고, 여권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이어지며 논쟁이 확산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준호TV)>"편 가르지 마라, 뭐 계파 정치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 …요즘에 왜 또 화가 나 계십니까"
20년 전 노무현 정부 때 집권여당의 '백바지-난닝구' 논쟁이 소환되기도 했는데, 유 작가는 당시 백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원한 개혁파였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백바지, 난닝구 논쟁에 의해서 열린우리당이 분열의 시점으로 들어간 과정이 있어요. 그 핵심 세력 중 한 명이 당시에 유시민 의원이었고..."
'비이재명계'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간' 수박으로 멸칭하던 '수박 논쟁'도 거론되는데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022년 대선 때 '친문재인계'가 이재명 후보를 돕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계파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경향티비')> "친문 세력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상당수 의원들이 이재명 선거운동을 안 했다니까요."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소위 '공소취소 거래설'에 김어준 씨 방송을 둘러싸고도 계파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죠.
이러한 일련의 여권 분열 현상은 지방선거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8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격화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정청래 대표는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일각에서 선거에 대한 해를 끼치는 그런 가벼운 언행이나 오버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 대표가 엄중하게 조치해 나가겠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이콧' 사태에 이어 충북과 대구까지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죠.
대구시장 '컷오프' 주호영 의원과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연대설까지 흘러나왔는데요.
'친한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잇따라 인용되며, 장동혁 지도부가 수세에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장 대표가 임명한 대표적 '당권파'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피선거권 상실형을 선고받고 사퇴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막말·윤어게인 논란을 빚은 '당권파' 박민영 대변인의 재임명을 강행하며 리더십 위기 돌파를 선택했는데요.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변인들도 총의를 좀 모아서 힘을 모아서 싸워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변인들 일단 다 재임명…"
소장파·친한계 의원들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20여 일 만에 스스로 걷어찬 결정"이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과거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이혁재 씨를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장동혁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점입가경' 꼴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처럼 장동혁 대표를 향한 '유세 거부' 조짐도 보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들도 후보들로 하여금 '빨간색 옷'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빨간색 입고 싶습니다. 입게 해 주십시오. 당이 자랑스러운 우군으로, 후방지원 기지로 당이 탈바꿈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양당 모두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본질은 다른데요.
더불어민주당의 내분은 차기 당권과 맞물린 신·구세력의 주도권 경쟁이라면,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힘은 장동혁 지도부를 둘러싸고 '생존 투쟁'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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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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