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발 유가 상승에 경기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도 부담이지만 비료 수급은 더 큰 문제입니다.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할 경우 자칫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B tv 주아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복숭아 나무에 꽃순을 떼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영양분 분산을 막기 위해 꽃이 피기 전, 순을 미리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바쁜 손길과 달리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비료와 농약, 유류비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반복되고 있지만, 문제는 한 번 오른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서정진 / 이천시복숭아연구회 회장> "한번 올라갔던 거는 자재 값이나 비료 값이나 내려가질 않고 (비료 등을) 배급해 줬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지자체에서 보조 사업을 해주시든가…"

가격 상승뿐 아니라 비료에 들어가는 요소 등 일부 원자재는 수급 차질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축해 둔 농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공급이 늦어지면 올해 농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지만, 정작 원자재 비축에 대한 대책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가 상승은 생산과 운송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농가에 전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농가와 소비자 부담을 함께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비료 등 필수 농자재에 대한 가격 안정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입니다.

영농 준비 단계부터 커진 농가의 생산비 부담.

과일철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주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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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KK50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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