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중동에 병력을 늘리면서 지상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란이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이와 달리 미국 부통령은 전쟁에서 곧 빠져나올 것이라면서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혁명수비대 출신 이란 의회 의장인 갈리바프는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을 놓고 강경한 항전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성명에서 미국이 공개적으로 협상 메시지를 내면서도 "은밀하게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짚었는데요.

이어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길 기다린다"면서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을 응징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이란을 공격하려는 생각을 더는 품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최근 미군이 중동에 병력을 늘리면서 지상전을 둘러싼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온 가운데, 밴스 미국 부통령은 발을 빼려는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 27일 현지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곧 빠져나올 것"이라면서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건데요.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에서의 지상전 상황과 관련해 군에 완충지대를 넓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에서의 침공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더 멀리 떨어뜨려놓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는데요.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28일 레바논에선 언론인 3명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헤즈볼라와 연계된 인물들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근거를 제시해달라는 미국 언론의 요청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논의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은 중동 지역 3곳의 외무장관을 초청해 4자회담을 열었습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초반 논의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방법에 치중됐다고 하는데요.

세 나라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을 관리할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으로, 파키스탄에도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또 회의에 앞서 이집트 등 여러 국가가 '수에즈 운하 방식'의 통행료 체계가 포함된 제안서를 미국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EU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결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EU의 걸프특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을 모델로 삼아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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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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