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이 곧 이란과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하면서도 협상 불발시 이란 발전소와 하르그섬을 비롯해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 초토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산업도시 하이파를 동시에 공격했고, 후티 반군을 상대로 홍해 선박 공격을 준비하라고 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관련 내용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불발된다면 하르그섬과 이란의 발전소는 물론이고 담수화 시설까지 초토화 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도 이란과 대화가 잘 돼가고 있지만, 이란이 '황금기회'를 거부하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월 6일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이란을 향한 막판 경고라고 봐야할까요?

<질문 1-1>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이란과의 전쟁 기간을 짧게는 4주, 길게는 6주로 잡았다고 공표한 바 있는데요. 이미 5주차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초토화 작전을 수행한 뒤 '이란 체류'를 끝낼 것"이라고 했어요.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2>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정권이 사실상 교체됐다며 새롭고 더 합리적인 세 번째 정권과 상대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세 번째 정권이란 어떤 인물, 어떤 세력들을 지칭하는 걸까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모즈타바 정권을 부정하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질문 2-1>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의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 전 10척에 이어 추가로 선박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키로 했다고 하며, 선박 통과를 승인해 준 인물은 미국의 협상 파트너로 거론되는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직접 대화는 아니겠지만, 갈리바프 의장이 물밑 협상에 어느 정도 관여를 하고 있다고 보세요?

<질문 3> 백악관이 이란과의 전쟁 이후 대이란 전쟁 비용을 아랍 국가들에게 치르게 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걸프전 당시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들이 전쟁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기도 했는데, 인근 아랍국가들이 이란 위협 제거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일까요? 전쟁 후에 실제 아랍국가에게 전쟁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질문 3-1> 이달 초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전쟁 시작 이후 엿새 동안 113억 달러가 사용됐다고 보고한 적이 있는데요. 전쟁 5주차를 맞은 이 상황에서 군사작전을 위해 엄청난 금액이 쓰였을 텐데, 지금까지 어느 정도 소요가 됐을 거라 예상하세요?

<질문 4>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은 해병대와 특수부대 등 1만 7천 명을 추가 배치했고, 하르그섬 상륙 시뮬레이션까지 공개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 중이라고 하면서도 지상전을 위한 군사력 증강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전개된 병력은 82공수사단입니다. 이들의 특성으로 볼 때 미국이 어떤 작전을 펼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질문 4-1>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을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하지만, 미군이 하르그섬에 발을 딛는 순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치고 빠지는 전술 이야기도 나왔고, 하르그섬이 아닌 7개의 섬을 단계적으로 무력화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지상전을 선택했다면, 미국은 어떤 전략으로 나올까요?

<질문 5>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군사 작전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내 강경파들이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및 핵개발 추진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란이 NPT 탈퇴를 하게 될까요?

<질문 6>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리알화 통행료 시스템' 도입이 핵심인데요. 통행료를 리알화로 받겠다는 건데, 실제 실행 가능성과 또 국제법 위반 논란이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이 부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세요?

<질문 7> 미국의 지상전 압박에 이란은 이스라엘과 인근 걸프 국가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유공장에 이어 쿠웨이트 담수시설까지 공격했습니다. 이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는 이유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7-1>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후티 반군에게 전쟁이 격화되면 홍해를 지나는 선박 공격을 준비하고 압박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산업도시를 동시에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후티 반군,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 세력을 자꾸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 건가요?

<질문 8>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제조시설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으며, 앞으로 이란이 어느 정도 전쟁을 버틸 수 있는 상황인가요?

<질문 8-1> 한편으로는 이란의 3천만 원짜리 드론이 미국의 4천500억 원이 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파괴했습니다. 이란이 굉장히 가성비 높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질문 9> 이스라엘 의회에서 국방비를 대폭 늘린 올해 예산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역대 최대인 68조 규모인데, 이것으로 네타냐후는 정치적 고비를 넘어 이번 중동 전쟁에 더욱 공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봐야겠죠?

<질문 9-1> 파키스탄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평화 회담을 결렬시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목표 절반 이상을 달성했으며, 종료 시점은 미정이라고 했는데요. 외교 시한을 4월 6일까지 제시한 트럼프와는 다른 입장인데, 지금 이스라엘의 속내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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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선(w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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