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쓴 비용을 아랍국가들에게 청구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과거 걸프전 당시 전쟁 비용을 동맹국들이 부담했던 것에서 착안한 구상으로 보이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비용 청구서를 아랍 국가에 돌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꽤나 관심을 가질 사안이라면서 향후 관련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3월 30일)> "제가 섣불리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이미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걸로 압니다. 앞으로 직접 더 언급하실 거예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위협이 사라지면서 아랍국가들이 안보상으로 이득을 보는 만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과거 걸프전에 쓰인 비용을 아랍국가 등 동맹국들이 상당 부분을 나눠 부담한 점에서 착안한 구상으로 보입니다.
당시 전쟁 비용은 모두 610억 달러로 추산됐는데, 이중 약 90%인 540억 달러를 미국의 동맹국들이 분담했습니다.
그중에서도 3분의 2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걸프국가들의 몫이었습니다.
이번 이란 전쟁은 걸프전 당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비용이 쓰일 걸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말 전쟁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쓴 비용만 이미 113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미 국방부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수행하려면 2천억 달러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백악관에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아랍국가들에 전비 분담을 요구할 태세로 나온 건 결국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찍은 형국에서 미국 내 여론을 전환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다만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시작된 전쟁으로 이란의 공습 등 피해를 입은 만큼 아랍국가들이 협상에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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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쓴 비용을 아랍국가들에게 청구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과거 걸프전 당시 전쟁 비용을 동맹국들이 부담했던 것에서 착안한 구상으로 보이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비용 청구서를 아랍 국가에 돌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꽤나 관심을 가질 사안이라면서 향후 관련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3월 30일)> "제가 섣불리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이미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걸로 압니다. 앞으로 직접 더 언급하실 거예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위협이 사라지면서 아랍국가들이 안보상으로 이득을 보는 만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과거 걸프전에 쓰인 비용을 아랍국가 등 동맹국들이 상당 부분을 나눠 부담한 점에서 착안한 구상으로 보입니다.
당시 전쟁 비용은 모두 610억 달러로 추산됐는데, 이중 약 90%인 540억 달러를 미국의 동맹국들이 분담했습니다.
그중에서도 3분의 2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걸프국가들의 몫이었습니다.
이번 이란 전쟁은 걸프전 당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비용이 쓰일 걸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말 전쟁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쓴 비용만 이미 113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미 국방부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수행하려면 2천억 달러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백악관에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아랍국가들에 전비 분담을 요구할 태세로 나온 건 결국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찍은 형국에서 미국 내 여론을 전환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다만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시작된 전쟁으로 이란의 공습 등 피해를 입은 만큼 아랍국가들이 협상에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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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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